본문 바로가기

아프리카2

탄자니아 여행 - 발길 닿는 데로, 잔지바르 스톤타운 택시기사의 이름은 카심. 에어컨 빵빵하게 튼 카심의 벤에 지친 몸을 실어 스톤타운으로 향했다. 수다스러운 카심 덕에 어색하거나 심심할 틈이 없었다. 카심은 우리에게 동네 소개도 해주고, 젊었을 때 한국에 가봤다며 옛날 얘기도 해줬다. 어려서부터 뱃일을 오래 해서 여기저기 안 가본 나라가 없다고 했다. 공항에서 숙소가 있는 스톤타운까지는 그리 멀지 않은 거리이다. 늦은 시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3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우리가 예약한 에어비앤비는 스톤타운의 유명한 식당 '루크만' 바로 맞은편 건물 꼭대기 층. 건물 앞에서 호스트인 무쉬탁이 우리를 맞이해줬다. 늦은 시간에 도착해 저녁은커녕 물을 살 곳조차 없어서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무쉬탁이 자기가 물장사를 하고 있다고 한다. 건물 1층에 있는 물을 .. 2020. 9. 23.
탄자니아 여행 - 세렝게티의 아침 상쾌한 아침. 넓은 침대에서 기분 좋게 눈을 떴다. 옆을 보니 남편은 이미 한참 전에 깼는지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대니스와 약속한 시간에 만나기 위해서 서둘러 짐을 정리하고 아침을 먹으러 식당에 갔다. 아침에 보니 인테리어가 훨씬 잘 보여서 그런지 더 예뻐 보였다. 아침 식사는 아메리칸 브렉퍼스트로 빵, 팬케익, 소시지 등이 다양하게 제공되었는데 과일이 정말 맛있었다. 패션 후르츠도 맛있었고, 방울토마토처럼 생긴 처음 먹어 보는 과일이 나왔는데 마성의 과일이었다. 정말 너무 달고 맛있어서 직원에게 과일 이름을 물었더니 '트리 토마토'라고 한다. 너무 맛있다고, 여행 중에 파는 곳이 보이면 사 먹어야겠다고 얘기를 하니 여기서도 흔한 과일은 아니고 고급 롯지라 제공하는 것이라고 했다. 아, 안타까워라.. 2020. 9. 13.